강성은, 안티고네

Poetry
2022.12.22

좁고 어두운 방
창가에 기대서서
마지막 햇빛이 떠나가는 걸 본다

오늘 죽는 자는 영원히 죽지 않고
오늘 산 자는 영원히 살지 않고

결코 다시 죽지 않으리

마지막 햇빛이
사라지는 걸 본다